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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건 아니라는데?”
패트리스가 목소리를 곤두세웠다.

“그건 특권을 가진 백인 남자나 하는 말이지.”

스투가 큰 소리로 법석을 떨었다.
“인종주의자에 성차별까지! 나 너 행정실에 고발한다. 아니,

잠깐. 이제 아무도 백인 남자한테는 신경을 안 쓰지. 우리는

‘특권’이 있으니까.”
스투가 ‘특권’을 강조해서 말하고는 이렇게 덧붙였다.

“참나. 우리야말로 진짜 차별을 당하고 산다니까.”
패트리스가 분노로 몸을 떨었고, 나는 너무 화가 나서 스투

의 머리 가죽을 벗겨 버리고 싶었다.

내가 스투를 향해 소리쳤다.
“끔찍한 자식. 고약한 트롤 주제에.”

“입 다물어, 김정은. 너희 공산 국가로 돌아가지 그래?”
“여, 여기가 내 나라야! 난 여기에서 태어났어!”

너무 화가 나서 말을 더듬고 말았다.

“누가 그래?”
“내 출생증명서가!”

“쳇, 가짜 뉴스! 중국에서 가짜 출생증명서 팔잖아.”

다시 맞받아치기도 전에 패트리스가 나를 잡아끌었다.
“가자, 주니. 쟤하고 말 섞지 마. 멍청해서 짜증만 나니까.”

가면서 에스더를 노려보았지만, 에스더는 다른 아이들과 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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