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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짜릿하다.
                   마리솔이 히죽거리며 말했다.

                   “스투가 들고 다니는 비싼 보온병에 개똥이나 확 집어넣고

                 싶다.”
                   다시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지만 그 말을 들으니 오늘 아침

                 일이 떠올랐다.

                   “스투는 물론이고, 토비아스 손톤도 최악이야.”
                   “서른 살은 되어 보이는 8학년?”

                   내가 시무룩하게 고개를 끄덕이는데 다른 아이들은 깔깔 웃
                 었다. 토비아스가 너무너무 싫어서 아무리 웃기는 소리를 해

                 도 하나도 웃기지 않았다.

                   에이미가 물었다.
                   “아직도 너 괴롭혀? 토비아스네 형 때문에 우리 오빠가 아

                 주 생지옥에서 살았잖아. 아론이 사립 고등학교를 왜 갔는데.”
                   “거기는 어떻대? 교칙이 엄격해서 괜찮으려나?”

                   “응. 부모님이 나도 중학교 졸업하면 그 학교로 가겠냐고 물

                 으시더라. 오늘 일을 보니까 그래야 하나 싶어.”
                   나도 토비아스한테서 도망칠 수만 있다면. 그런데 엄마는

                 도망치는 건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는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다. 문제가 생기면 정면으로 맞서야 한다고. 하지만 잘못 맞섰
                 다가 다치면? 그게 무섭다면?

                   패트리스가 심각한 말투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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