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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보고하시면 크게 주목받을 수 있을 겁니다.(2단계: 나에게
도움 되는 정보인가? ③ 내부 어필 기회)”

“그 소프트웨어라는 게 믿을 만한 건가요? 사실 그런 쪽에 좀 익

숙지 못해서 말이죠.”
“그럼요. 세계적 기업인 M사나 E사에서는 2년 전부터 저희 제품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3단계: 제안이 신뢰할 만한가?)”

“M사와 E사가요?”
“네. 상무님 시간 괜찮으시면 제가 프로그램을 시연해드리고 싶

은데 어떠세요?”

“그래요. 어디 좀 봅시다. 아니, 아니지. 나만 볼 게 아니라 우리
담당 팀장도 같이 보는 게 좋겠어요. 우리 팀장에게 박 매니저 연

락처를 알려줄 테니 회의 날짜를 다시 잡아주세요.”

박 매니저는 철저하게 고 상무가 궁금해할 사항 위주로 설득 내

용을 구성했습니다. 자기 얘기를 하는데 집중하지 않을 사람이 있

겠습니까? 아무리 바빠도 말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상대방이 너무
바빠서 내 말을 들을 수 없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자신과 관련

없는 얘기에 굳이 시간을 나눠줄 이유가 없어서 안 듣는 겁니다.

4장 파토스의 언어 /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