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P. 15

터 디아만디스     Peter Diamandis 는 저서 《볼드 Bold 》에서 “대담한 꿈을 꾸는 자만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디아만디스는 테슬라의 일론 머

                        스크, 구글의 래리 페이지,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등을 분석하면서 이
                        들의 결정적인 성공 원인으로 ‘크게 생각하는 능력’을 꼽았다. 인간의 두

                        뇌는 원래 규모를 잘 이해하지 못하며 특정 지역에 한정된 간단한 세상

                        일을 처리하는 데 익숙하지만, 이들은 그 한계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것
                        이다.

                           첨단 기술로 세상을 바꾸고 있는 IT 거물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예외

                        없이 크고 높은 꿈을 갖고 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 뒤
                        그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저절로 기업이 커지고 큰돈이 모이고 엄청난

                        고용을 일으키는 식이다. 즉 꿈을 엄청난 부로 바꾸는 데 최고의 능력을

                        갖춘 사람들인 것이다.
                           손정의 회장은 최근 소프트뱅크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국내뿐 아니

                        라, 세계로 진출해 여러 사업의 핵심에 공헌하겠다는 높은 뜻을 가져달

                        라”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 주간지 <주간 다이아몬드>는 일본 경영자
                        필독서 중 하나로 《고코로자시 다카쿠 손 마사요시 정전》(‘고코로자시 다카

                        쿠 志高く ’는 ‘뜻을 높게’라는 뜻이고 ‘손 마사요시’는 손정의    孫正義  사장의 일본 이름이며

                        ‘정전 正傳 ’은 ‘전기’라는 의미다)을 언급했다. 재일 한국인 3세인 데다 늘 위태
                        로워 보이는 손 회장을 많은 일본인이 추앙하는 이유도 “큰 꿈을 꾸고 그

                        것을 초인적으로 밀어붙인다는 점에서 손 회장만 한 인물이 없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거대 IT 기업 창업자들도 원대한 꿈을 꾼 이들이었다. 페이팔

                        (온라인 금융) ・스페이스X(로켓) ・테슬라(전기차) ・솔라시티(태양열) ・뉴럴링



                                                                    4 꿈을 꾸고 뜻을 세운다    175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