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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몬의 분비 과정을 살펴보았죠.

그 결과, 피실험자 A는 6시 기상에 맞게 4시 30분 즈음부터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며 몸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반면 피실험자 B는 9시가 되어도 부신피

질 자극 호르몬의 분비가 정체된 상태였죠. 왜냐하면 몸이 9시
에 일어날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6시에 깨웠

을 때,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의 분비가 갑자기 늘어났습니다. 예
정보다 일찍 일어나게 되어 몸이 갑자기 작동하게 되면서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을 분비했던 것입니다.

이런 혹독한 기상법은 실험을 위해 진행했을 뿐, 올바른 기상
법이라고 볼 수 없으니 따라 하지 마십시오.

즉 인간은 ‘몇 시에 일어나자’라고 의식만 해도 그 시간에 일어
날 수 있도록 체내 시계를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

론 알람시계처럼 원하는 시간에 정확히 딱 맞춰 일어날 수는 없
습니다. 하지만 일어나려던 그 시각 전후 15분 이내로는 자연스

럽게 잠에서 깨어날 수 있습니다.

그 정확도를 높이려면 일어날 시간의 숫자만큼 베개를 두드리
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5시에 일어나고 싶다면 1부터 순서대로

숫자를 소리 내어 말하며 베개를 5번 두드립니다. 이 행동은 기
억 중추에 시간을 인식시키는 작업으로, 자기 암시 능력을 높이

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나는 반드시 일어날 수 있어’라고 믿으
면 자기 각성 능력이 더욱 높아집니다.

STEP 1 - ‘바로 잠들기’와 ‘바로 일어나기’ 기술 익히기 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