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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습니다. 한편 알람 소리에 억지로 일어나는 사람은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분비가 상승하지 않아 기분 좋게 잠에서 깰 수 없었
죠.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은 맥박과 혈압을 상승시켜 전신의 세

포를 활발하게 움직이고, 스트레스 내성을 높이는 작용을 담당

합니다.
자기 각성 능력이 높은 사람은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서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을 분비하여 눈을 뜨자마자 바로 활동하도록
뇌와 몸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즉 아침에 자연스럽게 눈을 뜨게

되면 기분 좋게 잠에서 깰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어나자마

자 바로 활동할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죠.

5시에 일어나고 싶다면 베개를 다섯 번 두드린다
그러면 알람시계 없이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잠

에서 깨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일어나고
싶은 시간을 머릿속에 강력히 되뇌기만 해도 일어나고 싶은 시

간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거짓말같이 들리겠지만, 실험을 통해 확실히 증명된 효과입니다.
실험에서는 피실험자 A에게 시계 없는 방에서 ‘내일 6시에 알

아서 일어나세요’라는 지령을 주고 잠을 자게 했습니다. 한편 피
실험자 B에게는 조금 혹독한 실험일 수도 있지만, 시계 없는 방

에서 ‘내일 9시에 알아서 일어나세요’라는 지령을 주고 잠자는
도중(6시)에 깨웠습니다. 그리고 두 피실험자의 부신피질 자극 호

76 적게 자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