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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정도 그 앞에 서서 유동인구를 체크하며 보니 언덕 위에
                초등학교가 있더라고요. 그때 여기로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언덕이지만 올라갈 때 힘이 드니 잠깐 쉬었다 가기도 좋을 것 같았
                고요.”

                   그렇게 가게 자리를 정한 뒤, 2014년 5월 카페 엘리스라운지
                가 문을 열었다.



                               실속 있게 카페 세팅하기


                계약을 하자마자 모든 것이 쫓기듯이 진행되었다. 다음 날 바로 철

                거에 들어갔고, 20일 동안 혼자의 힘으로 카페 세팅을 했다.
                   카페 이름이나 캐릭터 같은 부분은 미리 생각할 겨를이 없었

                던지라 계약하자마자 날을 새우면서 준비했다. 카페의 캐릭터인
                양이나 가게 이름에 대해 많이 물어보는데, 의미보다는 손님들에

                게 쉽게 각인시킬 수 있는 이름과 캐릭터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엘리스는 친숙함 때문에 고른 단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철자는 다르지만 쉽게 외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카페 통유리와 명
                함, 로고에 그려진 양 역시 마찬가지다.

                  “이름은 기억 못 해도 양이 그려져 있으면 ‘양 그려진 카페’로
                라도 기억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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