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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좋아하는지, 빵은 어떻게 포장하면 좋은지 등에 대해 알 수 있
                었다.

                   그의 마지막 직장 경력은 한 휴대폰 액세서리 디자인 회사의
                사내 카페 론칭을 돕는 일이었다. 음료 레시피 개발부터 직원 교

                육, 업무 매뉴얼 만들기 등 카페에 관한 전반적인 업무를 세팅하는
                작업이었다.

                  “일일이 꼽지 못하지만 여러 곳에서 일을 하며 몸에 자연스레
                익은 것들이 많아요. 커피는 물론이고 커피 외의 다양한 차 종류도

                섭렵하게 되었어요. 와플이나 젤라토, 떡, 빵 등 디저트를 다루는
                카페에서 일하며 알게 된 크고 작은 노하우들도 있죠. 일을 하면서

                늘 좋았던 것만은 아니지만, 배우고 느낀 바가 많았어요.”
                   7년 정도 직장을 옮기며 쉬지 않고 일을 하다 보니 마지막 직

                장을 나왔을 땐 체력이 많이 소진된 느낌이었다. 마침 서른 살이
                되었고, 20대 후반부터 하고 싶었던 카페 창업에 대한 생각이 천천

                히 떠올랐다.



                         언덕길에 있는 동네 카페를 선택한 이유


                이렇게 경험이 많으면 내 가게에 대한 아이디어 정도는 쉽게 떠올
                리고, 뚝딱 가게를 차릴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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