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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와 관련한 파편화와 분리가 트라우마의 직접적 해결을 어떻게
어렵게 만드는지, 외상으로 인한 장애의 집합체라 볼 수 있는 해리
장애를 어떻게 치료할지에 관해 거의 가르치지 않는다. 외상이 만든
상처와 파편화의 치유는 궁극적으로 한 개인의 자기 또는 ‘자기들’
과의 관계에 달렸다. 자기소외는 ‘그 일’이 있었다는 점을 수용하고
‘그 일’을 견뎌내고 살아남은 어린아이를 따뜻하게 맞이하는 능력을
마치 내면의 장벽처럼 가로막아 과거 문제의 해결을 방해할 것이다.
이 책의 구성
모든 책이 그렇듯이 이 책도 저자의 경험과 이론적 패러다임을 반
영한다. 베셀 반 데어 콜크의 외상센터(1996년 설립)와 팻 오그던 Pat
Ogden의 감각운동심리치료 연구소(2003년 설립)에 학문적 뿌리를 두
고 현장에서 활동했으며 트라우마를 이해하기 위해 힘써온 나의 이
론적 모델은 신경과학과 애착연구에 기원을 둔다. 나는 치료자인 우
리가 왜 다른 것 말고 이 치료법을 선택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야만 자기가 선택한 치료방식이 즉각 ‘성
공’을 거두지 않더라도 그 원인을 이론을 바탕으로 이해할 수 있고
이번에 놓친 것을 통해 다음번의 치료적 개입이 어때야 할지 알 수
있어서다. 이어지는 장에서 나는 외상, 해리, 신경생물학, 애착에 대
한 이론적 이해와 내담자와 치료자 모두가 이해하기 쉬운 실용적이
고도 실제적인 치료적 접근을 통합할 것이다. 내담자가 ‘말하는’ 수
준보다 더 깊이 도달할 수 있게끔 감각운동심리치료 Ogden et al., 2006 , 내
면가족체계 Internal Family Systems, IFS Schwartz, 2001 , 마음챙김 기반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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