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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쪽이 우뇌 ‘아이’ 쪽과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아이 쪽을 아무
잘못 없고 어린 대상으로 경험하면 자연스럽게 온정과 보호하려는
마음이 일어난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잃어버린 내면아이와 결

속하면서 내적 상태가 달라지고, 마침내 안전하다고 느끼는 따뜻하
고 애정 어린 환경이 조성되었다. 무엇보다도 내담자를 완전히 바꿔

놓는 이 작업은 그들이 자신의 부분들과 내적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기술을 배우기만 한다면 어렵지 않은 것이 분명

했다.
이 책은 다양한 치료자와 매우 폭넓은 유형의 내담자를 염두에 두

었지만, 특히 내게 자문을 구한 사람들처럼 트라우마에 따른 만성
적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고투를 다루려고 했다. 내담자들은 나
이를 불문하고 트라우마에서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좋은 치

료, 효과적인 치료, 지지해주는 사람들, 심지어 현재의 충실한 삶에
도 불구하고 자신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혼란스러워한다. 나는 또

한 다시 잘 살아갈 희망과 능력을 잃었거나, 아니면 자살・자해・중
독・섭식장애를 유발하는 자기파괴적 충동과 씨름하면서 병원・가
족・사랑하는 이들의 돌봄에 의존하는 트라우마 내담자들을 치료해

나가기 위해 존중하는 태도를 갖고 효과적으로 상담하는 방법을 설

명하려고 한다. 어린 시절의 학대와 이후 경계선성격장애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진단 간의 관련성을 입증하는 수십 년에 걸친 연구
에도 불구하고, 해당 진단을 받은 내담자가 트라우마 환자로 치료되

거나 이들의 ‘경계선’ 증상이 비극적이지만 필연적으로 어린 시절
의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서 비롯되었다고 인식되는 경우는 매우 드

물다. 매사추세츠주와 코네티컷주의 선견지명이 있는 정신건강 부
서 덕분에 이 책에 설명한 치료법을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용해볼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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