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젠지는 커다란 꾸러미를 끌어안고 〈전천당〉 으로 들어왔다. 형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당분 간 〈전천당〉에서 먹고 자면서 지내야 했다. “신세 좀 지겠습니다.” 마네키네코들은 차가운 눈길로 젠지를 바라보았다. 마네키네코들에게 젠지는 아직도 정체 모를 수상한 녀석 일 뿐이었다. 그리하여 며칠 만에 〈전천당〉이 문을 열었다. 후다쓰 가시라 젠지를 임시 주인으로 해서 말이다.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