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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를 옆방에 밀어 넣고 마네키네코들은 긴급회의를

                   열었다. 회의 주제는 물론 젠지였다.

                     “어떡한다냥?”
                     “난 반대다냥. 베니코 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모

                   르는 사람이 〈전천당〉을 어슬렁거리게 둘 순 없다냥.”
                     “맞다냥. 젠지 씨는 우리와 상관없는 사람이다냥. 베

                   니코 님에게 저주를 걸었을지도 모르는 주술사의 동생이
                   라니, 믿을 수 없다냥!”

                     “글쎄, 난 왠지 믿을 수 있을 것 같다냥.”

                     “그러냥? 차차의 예감은…… 의외로 잘 맞는다냥.”
                     “흐음…… 어떻게 할까냐앙.”

                     회의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냥냥 종알거리던

                   마네키네코들은 어느 순간 공방장인 황금이에게 눈길을
                   모았다. 책임자 역할을 맡고 있는 황금이가 골똘히 생각

                   에 잠겨 있다. 마침내 입을 뗐다.
                     “가장 중요한 건 베니코 님이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이

                   다냥. 그리고 젠지 씨의 형은 꽤 능력 있는 주술사라고
                   하니 베니코 님을 깨울 힘을 가지고 있을 거다냥.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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