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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이었지만, 젠지는 손님이 무슨 일이 있어도 꼭 행
복해지기를 바라며 적극 권하는 스타일이었다.
“손님에게 조언하는 건 상관없다니 그건 참 다행이
야. 게다가 무슨 일이 생기면 후속 조치도 해 준다고 하
니…… 뭐, 어떻게든 되겠지. 좋아! 기운 내자!”
젠지는 자기 볼을 탁탁 치면서 방을 나와 1층으로 내
려갔다. 1층 안쪽 방에 마네키네코들이 모여서 아침밥을
차리는 중이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젠지가 인사하며 방으로 들어서자 순식간에 주변 공
기가 얼어붙었다. 불편한 마음에 젠지는 어깨를 움츠렸
다. 그때 안경을 쓴 마네키네코가 젠지에게 작은 소리로
말을 걸었다.
“냐.”
“아, 제 자리는 여기라고요?”
“냐아.”
안경 쓴 마네키네코를 따라 들어간 곳에 젠지의 아침
밥이 차려져 있었다. 젠지는 괜히 주눅이 들어서 아침을
간신히 다 먹고는 가게 쪽으로 나갔다. 마네키네코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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