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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세포 손상을 늦추거나 심지어 멈출 수 있다는 증거가
계속 쌓이고 있다. 의과학 실험실에서 나온 최선의 성과를
임상 현장으로 옮기려는 긴박한 노력이 매일 새로운 발전을
거두는 가운데, 여러 분야의 최전선에서 미래의 희망이 피어
나고 있다.
그러나 언론이 알츠하이머병과 그에 관한 연구를 다루
는 방식은 너무 전문적인 경우가 많고 서로 모순되기도 하며
때로는 내용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바람에 오해를 일으킨
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병과 대책에 관해 명료하게 알리지 못
하고 혼란을 초래할 때가 더 많다. 코로나19 팬데믹 훨씬 전
부터 알츠하이머병에 관한 뉴스가 끊임없이 흘러나오며 많
은 사람에게 ‘업데이트 피로감’을 안겼다. 특히 새로운 연구
결과가 빠르게 임상 치료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는 더욱 그랬다. 이 책을 쓰던 중에 팬데믹이 발발하면서는
병의 진행을 늦추고 너무 많은 인구가 요양 시설로 몰리지
않게 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시급해졌다. 이 책을 씀으로써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독자들에게 조각조각 흩어진 여러 연
구 결과를 더 실용적이고 도움이 되는 온전한 그림으로 맞
춰 보여주는 것이다. 단 하나의 연구에서 즉각적인 치료법을
찾아낸 경우는 없지만 각각의 연구가 모여 우리의 이해를 넓
히고 더 효과적인 치료법과 예방법을 찾는 데 기여한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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