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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류마! 네가 먼저 인사를 해 주다니, 진짜 좋다!”
하루종일 칭찬과 격려를 들으며 류마는 최고로 멋진
하루를 보냈다.
엄마는 그날 저녁 류마가 좋아하는 반찬을 잔뜩 차려
주었다. 아빠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류마를 위해 케이크
를 사다 주었다.
가족과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낸 류마는 방으로 돌아
와 〈인사말 손지갑〉을 들여다보았다.
“이게 다 네 덕분이야. 정말 고마워!”
그러자 웃고 있던 〈인사말 손지갑〉이 더 환하게 웃는
것처럼 보였다. 류마는 〈인사말 손지갑〉도 기뻐하고 있다
고 생각했다.
“나 앞으로도 〈인사말 손지갑〉을 아주 소중하게 간직
할 거야! 내일도 모레도 언제나 늘 같이 있자!”
그날부터 류마는 〈인사말 손지갑〉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녔다.
먼저 인사를 하는 류마에게 어른들은 사근사근하고 예
의 바른 아이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아이들의 눈은 어른보다 훨씬 날카로웠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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