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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워, 할망구!”
                     똑같은 욕설만 튀어나오는 입을 틀어막으면서 류마는

                   울음을 터뜨렸다.

                     “저 애가 왜 저래?”
                     “부모가 어떻게 키운 거야? 말버릇이 너무 안 좋잖아.”

                     유치원 주변에 모여 수군대는 부모들의 소리가 류마에
                   게까지 들려왔다. 리쓰를 비롯해 다른 친구들도 류마를

                   나무랐다.
                     ‘내가 대체 왜 이러지?’

                     도움을 받고 싶어서 주위를 둘러보는데, 조금 떨어진

                   곳에 마모루가 서 있었다. 마모루는 왠지 미안한 표정으
                   로 류마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 옆에는 무토가 있었다.

                     무토. 뭐든 다 잘하고 인사성도 밝아서 인기가 좋다.
                   하지만 착한 척하는 얼굴 뒤로 못된 짓을 서슴지 않는 얄

                   미운 녀석이다.
                     무토가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 심술궂은 얼굴을 본 순

                   간 류마는 어떻게 된 일인지 알 것 같았다.
                     마모루가 무토에게 〈인사말 손지갑〉 이야기를 떠벌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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