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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튀어나와 버렸다.
당황한 류마는 숨이 갑갑해졌다.
‘아니, 아니야! 내가 기무라 선생님을 얼마나 좋아하는
데! 시끄러운 할망구라니, 그런 생각은 해 본 적도 없어!
어떻게 이런…….’
류마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차올랐다. 기무라 선생님
은 애써 웃음을 지으며 류마를 달랬다.
“왜 그러니, 류마? 선생님이 뭐 잘못했니? 아니면 기분
이 안 좋아? 아무리 그래도 그런 말은 쓰면 안 돼.”
류마는 “죄송합니다.” 하고 사과하려고 입을 열었다.
“시끄러워, 할망구!”
류마는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또다시 자기가 원하지
않은 말이 멋대로 튀어나와 버렸다.
‘뭐지? 어떻게 된 거야?’
그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씩씩한 리쓰가 앞으로
나와서 말했다.
“류마! 선생님께 그런 말을 쓰면 어떡해?”
“시끄러워, 할망구!”
“뭐라고? 지금 나한테 할망구라고 했어?”
인사말 손지갑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