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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단순히 건강 이야기도 좋지만, 자신과 대화하는 창으
                    로서의 몸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자, 여러분은 요

                    즘 몸 좀 어떠세요?




                                    치유 시스템 켜기




                      혹시 아파서 병원에 다니던 중에 저절로 나은 경험이
                    있으세요? 돌이켜보면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소염제, 소
                    화제, 수면제 등)을 먹을 때는 별 효과가 없었다가 오히려

                    검사만 잔뜩 하는 사이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이 저절로
                    사라진 경험 말이에요.

                      치유의 과정은 이렇습니다. 몸은 균형을 찾고 싶어서
                    통증이라는 카드를 던져요. 통증은 강렬하게 싫은 느낌을

                    동반하기 때문에 비로소 나에게 관심을 가집니다. ‘아야!’
                    할 정도로 신호가 오면 비로소 바깥으로 향해 있던 시선
                    이 안으로 향하지요.

                      내 시선은 대개 남들의 인생, 돈과 사랑, 칭찬과 모욕,
                    온갖 세상사, 연예인 가십, 인기 콘텐츠, 유머 등을 따라다

                    니죠. 매우 흥미로우니까요. 그런데 아프면 어쩔 수 없이
                    밖에 나가 있던 관심이 안쪽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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