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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 버티는 수밖에 없다’라고 판단했다면, 부디 잘 버티
기 바랍니다. 다만 이때 잘 버티고 있는지 제대로 확인했
으면 해요.
소원 씨는 스트레스, 신경성 같은 모호한 원인으로 나
타나는 병을 골고루 앓고 있습니다. 자신은 ‘몸이 예민하
다’고 하더군요. 저는 예민한 마음이 몸에 반응을 일으키
는 거라고 정정해주었어요. 몸이 여기저기 ‘이유 없이’ 아
프다는 것은 분명히 마음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에요. 몸
이 예민해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지금의 위장병은 약
으로 가라앉힐 수 있지만, 마음은 깊은 속마음을 알아줄
때까지 이곳저곳 장소를 바꾸어가며 계속 메시지를 전달
할 거예요.
소원 씨처럼 심리적인 원인으로 잔병이 반복된다면 단
지 몸의 병으로만 바라보면 안 됩니다. ‘이제야 몸을 통해
서 내 예민함을 제대로 탐구해볼 시간이 왔다’ 하고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해요. 마음으로 만든 병은 마음을 이
해해야 나을 수 있습니다. 저는 몸을 돌보는 일을 할수록
오히려 마음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
의 병으로 몸이 안 좋아지는 경우를 자주 보았거든요.
혹시 스트레스로 일어난 몸의 통증이나 병에만 온 신경
1장. 몸 좀 어떠세요?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