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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다 제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마음을 보
                      는 중간 단계로서 몸을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마음을 보라고 하면 너무 감상적으로만 접근하거나(심각
                      한 과거를 떠올리며 울어야 하는 거 아니야?) 답답하게
                      느끼거나(내가 왜 지금 여기서 그래야 하는데?) 단지 불

                      편하게 여겨서(그냥 좀 편하게 잠이나 자면 안 돼?) 거부
                      감을 가지는 경우가 많아요. 아니면 자기도 모르게 자기

                      수준에는 맞지 않는 철학을 논하는 데 빠져서 정작 일상
                      에서 일어나는 자기 마음을 보는 데는 무척 서툰 채로 멈
                      추고 맙니다.

                        “요새 마음이 어때요?”라고 물으면 답을 잘 못하지만,
                      “요새 몸이 어때요?” 하면 부담 없이 마음을 조금씩 드러

                      내며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만큼, 이제부터는 몸 이야기로
                      자기 마음을 보며 이해하는 시간, 곧 명상이 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몸으로 알 수 있는 마음에 대해서 훌륭한 틀을 제공하
                      는 것이 요가의 ‘차크라 시스템’입니다. 이는 2장 몸 읽기

                      에서 본격적으로 다루겠습니다.












                      1장. 몸 좀 어떠세요?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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