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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중되어 있다면 몸보다는 ‘어떤 마음을 몰라주고 있
는지’로 주의를 돌리는 편이 좋습니다. 너무나 뻔하고도

한편으로는 모호한 스트레스라는 상태는 한마디로 ‘이 병
의 원인은 몸보다는 마음에 있습니다’라는 진단과 같잖아
요. 우리는 보통 어떤 사람 또는 어떤 일 때문에 스트레스

를 받는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그런 부류의 사람(대표적
으로 그 사람일 뿐), 그런 종류의 일(대표적으로 이번 일

일 뿐)을 만났을 때 ‘이런 일에 내가 어떻게 대응하지?’
‘내 마음이 자동반사로 어떻게 움직이지?’라고 자문한다
면 자기도 모르게 명상을 시작한 셈입니다.

내 심리적 대응방식을 알아내는 것은 명상의 중요한 영
역입니다. 명상이란 눈 감고 앉아서 숨이나 쉬는 게 아니

고, 일상에서 내 마음의 작용 패턴과 심리적 대응방식을
알아차려서 더 수월하게 대응하는 연습을 하는 일입니다.

심리상담과 정신과 치료처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연
습할 수도 있지만, 명상을 통해 스스로 접근하기도 합니
다. (이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저의 명상 관

련 책 《1일 1명상 1평온》과 《나에게 다정해지기로 했습니
다》를 읽으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명상을 해보면 생각보다 내 마음을 보는
일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 어려움을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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