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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불에서 가열하는 시즈닝이라는 공정이 필요하고 다 쓰
고 나면 곧바로 씻어서 불 위에 올려 수분을 날린 다음 뜨

거울 때 오일을 얇게 펴 발라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녹이 슨다고 한다. 물론 #정성을다하는생활의 프로들 중
에는 이런 전통적인 도구를 엄청난 정성과 시간을 들여가

며 완벽하게 사용하는 능력자도 많다.

그런데 sayo의 게시글에 따르면, 그녀가 소개하는 스킬
렛은 전통적인 제조법으로 만들었지만 요즘 쓰기 편하게

나와서 귀찮은 전처리 과정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관리와 보관도 건조만 제대로 해주면 된다. 그런 적

당한 느슨함이 sayo가 물건을 고르는 매력 가운데 하나다.
설레는 기분 그대로 가에가 상자를 열자 또 하나의 작은

상자가 반투명 완충재에 싸인 채 들어 있었다. 그 위에 작

고 납작한 종이봉투를 체크무늬 마스킹테이프로 살짝 붙
여놓았다. 봉투 안에는 영수증과 쇼핑몰의 카드. 카드에는

손글씨 메시지가 첨부되어 있었다.

‘이번에 저희 매장의 제품을 구입해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바시 님의 풍요로운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동글동글하면서도 반듯한 글씨체로 꼭꼭 눌러 쓴 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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