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7 -
P. 17

주방용품의 브랜드와 제품명도 해시태그로 함께 적혀
           있었다. 라이프스타일 관련 게시물을 중점적으로 올리는

           SNS에는 캡션 안에 제품명이 직접 언급되거나 판매처 링

           크가 달려 있을 때가 많다.
             당장 그 물건을 사고 싶은 사람들에겐 편리한 기능이겠

           지만 가에는 그런 내용의 글을 보면 조금 관심이 사그라진

           다. 멋진 물건을 알고 있고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
           고 싶은 나름의 욕망이 엿보이는 데다 경우에 따라선 광고

           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기 있는 계정들은 기업
           협찬 등으로 수익을 내기도 하니 틀린 얘긴 아니다.

             하지만 sayo는 다르다. 이렇게 간접적으로 소개하면서
           도 궁금한 점은 제대로 짚어주는 품격이 있다. 그런 부분

           도 가에는 마음에 든다. 그런 만큼 sayo가 추천하거나 애

           용하는 제품에는 신뢰가 가서 가에 자신도 직접 사용해보
           고 싶어진다. 지금까지 대나무 찜기나 빗자루 같은 일본

           의 전통 수공예품 위주로 몇 가지 추천 제품을 사보기도

           했다. sayo가 게시하는 글의 키워드는 언제나 이런 문구로
           갈무리된다.



             #정성을다하는생활




           22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