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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품의 브랜드와 제품명도 해시태그로 함께 적혀
있었다. 라이프스타일 관련 게시물을 중점적으로 올리는
SNS에는 캡션 안에 제품명이 직접 언급되거나 판매처 링
크가 달려 있을 때가 많다.
당장 그 물건을 사고 싶은 사람들에겐 편리한 기능이겠
지만 가에는 그런 내용의 글을 보면 조금 관심이 사그라진
다. 멋진 물건을 알고 있고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어필하
고 싶은 나름의 욕망이 엿보이는 데다 경우에 따라선 광고
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기 있는 계정들은 기업
협찬 등으로 수익을 내기도 하니 틀린 얘긴 아니다.
하지만 sayo는 다르다. 이렇게 간접적으로 소개하면서
도 궁금한 점은 제대로 짚어주는 품격이 있다. 그런 부분
도 가에는 마음에 든다. 그런 만큼 sayo가 추천하거나 애
용하는 제품에는 신뢰가 가서 가에 자신도 직접 사용해보
고 싶어진다. 지금까지 대나무 찜기나 빗자루 같은 일본
의 전통 수공예품 위주로 몇 가지 추천 제품을 사보기도
했다. sayo가 게시하는 글의 키워드는 언제나 이런 문구로
갈무리된다.
#정성을다하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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