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나를 다른 집 아이들하고 비교하는 일은 정말 짜증 난다. “너는 왜 그레이스처럼 피아노를 못 치니?” “너는 왜 준 처럼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니?” 기타 등등. 얼마 전에는 이런 말도 들었다. “민지가 하버드 들어간 거 아니?” 내가 말했다. “엄마, 제발 그만해요. 난 겨우 열한 살이라고요!” 그러자 엄마가 말했다. “민지는 아홉 살이야!” #01 내 말 안 들려요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