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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마저 가엽고 불행해지는 것은 아니다.

                   타인을 동정하는 마음이 그런 선을 넘지 않을 때, 공감은 치유

                 의 힘을 가질 수 있다.




                   세 번째, 공감의 대가로 상대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분명히 말

                 해야 한다. 내가 잘해준 만큼 나에게 잘해주길 원하는 정서적 호

                 응이나, 내가 힘들 때 내 편이 돼줘야 한다는 바람을 상대에게 솔

                 직히 밝히는 게 좋다. 공감은 대가를 바라지 않는 순수한 마음이

                 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대가를 바라는 마음이 불순하

                 다고 매도할 수는 없다.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바라는 사람

                 이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내가 해주는 만큼 원하는 것이 있다
                 고 말해줘야 호의를 받는 쪽에서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다.




                   네 번째, 상대와 다투지 않고 오래가는 관계를 맺고 싶다면 즐거


                 워하는 일보다 먼저 싫어하는 일에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 즐겁
                 고 재미있는 일은 잠시 미뤄도 큰 탈이 나지 않지만 싫은 일은 쌓

                 일수록 마음의 병이 되고 고통이 된다. 재미있는 일은 반복할수록

                 무덤덤해져서 그 대상이 자주 바뀌지만 싫어하는 일은 쉽게 바뀌

                 지 않는다. 그래서 싫어하는 일에 공감하는 것은 큰 다툼 없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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