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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민재 씨처럼 적당한 기준이나 순서 없이 마음 가는 데로

                 도움을 베푸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특별한 기준이 없어도 자기

                 행동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문제 될 게 없다. 하지

                 만 민재 씨처럼 무리해서 누군가를 돕고 있다면 그건 온전한 공감

                 이 아닌 미성숙한 공감을 하는 것이다.




                                      공감의 순서




                   성숙한 공감은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를 신뢰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잘 조율되지 못한 미성숙한 공감은 다양한 문

                 제를 일으킨다. 민재 씨처럼 상대에 대한 지나친 배려로 자기 자
                 신을 곤란에 빠트리기도 하고 몸에 병이 날 정도로 상대의 마음에


                 몰입해 주위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한다. 공감이 동정이 되
                 어 상대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고 현실과 동떨어진 공감으로 빈축


                 을 사기도 한다. 이런 미성숙한 공감을 조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할 네 가지 공감의 법칙이 있다.




                   첫 번째,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도움은 베풀지 말아야 한다.

                 모든 공감은 나에게 공감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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