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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러한 문제의 해답을 찾는 일은 평소에 하던
소프트웨어 작성과는 동떨어진 업무였으나, 신입 개발자를 효과적으로 온
보딩한다면 내가 만든 어떤 코드보다 더 큰 효과를 낼 것이기에 설레는 마
음으로 임했다. 이 업무는 엔지니어링 팀의 절반이 처음 몇 달간 완수할 업
무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었다.
나는 다른 회사의 온보딩, 멘토링 프로그램을 조사하고, 해당 회사의 개
발자들과 이야기하면서 어떤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는지, 또는 그렇지 못한
지 파악했다. 그리고 팀원들에게 지원받아 쿼라의 신입 개발자 멘토링 프로
그램을 공식적으로 기획했다. 각 멘토가 신입 개발자 1명과 2~3개월간 짝
을 이뤄서 신입 개발자가 훌륭하게 적응하도록 책임지고 지원하는 프로그
램이었다. 멘토가 해야 할 일에는 코드 리뷰해주기, 배워야 할 기술 개괄적
으로 알려주기, 페어 프로그래밍 pair programming 세션 진행하기, 기술의 트
레이드오프 알려주기, 업무 우선순위를 잘 설정하는 방법 설명해주기, 다
른 팀원들과 원만하게 협업하는 방법 지도하기 등 온갖 항목이 포함됐다.
신입 개발자가 회사 시스템에 익숙해지도록 초반에 해야 할 업무와 프로젝
트의 순서를 계획해주는 것도 멘토의 몫이었다.
신입 개발자들이 공통적인 기초 위에서 시작할 수 있게 온보딩 프로그램
도 개설하여 기술 강연 10회를 반복해서 열고, 코드랩 codelab 10회도 포함
시켰다. 코드랩은 구글에서 빌려온 아이디어로, 코어 추상화 core abstraction
를 설계하는 이유, 활용 방법, 관련 코드를 설명하고, 이해한 바를 검증해
볼 수 있는 훈련까지 제공하는 문서를 말한다. 기술 강연과 코드랩을 통해
신입 개발자에게 코드베이스와 관심 기술 영역에 관한 개요를 알려주고, 우
리가 사용하는 개발 도구와 디버깅 도구 사용 방법을 가르쳤다.
1장 레버리지가 높은 활동에 집중하라 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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