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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방금 물병을 깨뜨린 동물, (m) 멀리서 보면 파리처럼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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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닫힌 마음 mindless ’이라는 것은 어떤 생물은 언제나 황제
의 것이고, 기독교는 늘 좋은 쪽이고, 어떤 사람은 영원히 건드

릴 수 없는 사람이고, 문은 단지 문일 뿐인 경직된 세계에 갇혀
있다는 의미다.

아무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반응하기

옷가게에 있는 마네킹한테 “실례합니다”라고 말하거나 1월

에 일기를 쓰면서 전년도 날짜를 쓴 적이 있는가? 이런 행동은
우리가 주위로부터 한정된 신호(여자 모양, 익숙한 일기장)만을

받아들이고 나머지(부동자세, 달력)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때 나타난다.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작은 백화점 계산대에서 새 신용카

드를 내밀자 계산원이 카드에 서명이 안 되어 있다며 서명을 하
라고 나에게 다시 건네는 것이었다. 내가 서명을 하자 계산원은

카드를 받아서 기계에 통과시킨 다음 영수증을 나에게 주며 서
명해달라고 했다. 내가 서명을 했더니 글쎄 계산원은 그 영수증

을 조금 전에 서명한 카드 옆에 놓고 서명이 일치하나 확인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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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마음을 놓쳐버린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