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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수 있다면.’ 그러고는 미래에 가능한 자기 모습을 그리며 삶을 조각
한다. 그렇게 그린 미래에 맞춰 행동하고 선택한다. 찢어진 청바지를 사
는 것은 그런 옷을 입는 내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현재 자신의 모습보다 훨씬 더
크고 넓다. 거기에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내 모습이 포함되어 있
기 때문이다. 미래의 나에게는 되고 싶은 모습과 되기 싫은 모습이 모
두 있다. 아마도 대부분은 성공한 나, 창의적인 나, 부유한 나, 사랑받
는 나의 모습을 그리며 그렇게 되길 원할 것이다. 그리고 외로운 나, 아
픈 나, 실직한 나는 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5
앞서 쓴 질문 옆에 두 번째 질문 ‘나는 누가 될 수 있는가?’를 적고
가능한 나의 모습을 생각해보자. 간절히 되고 싶은 나는 어떤 모습인
가? 조심하지 않으면 자칫 그렇게 될 수 있는, 하지만 정말 그렇게는 되
기 싫은 나는 어떤 모습인가? 답을 적는다고 해서 이뤄지는 건 아니니
겁낼 필요는 없다. 오히려 두려운 나의 모습을 똑바로 바라보면 그런 미
래를 피할 수 있다.
이 훈련들은 뇌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여주는 첫 단계일 뿐이다. 뒤에
서 살펴보겠지만 뇌에서 자신에 관한 생각을 저장하고 그 생각에 접근
하는 방식에 따라 상황별 행동 방식과 대응이 달라진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나는 누가 될 수 있는가?’의 대답을 모두
썼다면 사진을 찍어두거나 파일로 저장해 하이라이트 릴 폴더에 넣자.
이는 훈련을 하는 내내 내가 어디에서 왔고 어떤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
는지 계속 떠올리게 해줄 것이다.
STEP 1•무력한 삶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