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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인의 눈을 통해 자아를 성찰한다는 로버츠의 접근 방식에 매

료되었다. 더군다나 신뢰하고 존경하는 이들이 들려준 이야기들은 인

생에서 가장 눈부셨던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고 체험하게 해준다. 자신

을 믿고 자기 능력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서론에서 언급한 레베카와 마찬가지로 누구에게나 약점과 한계가 있
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빛나는 순간도 있다. 누구나 살면서 다른 사람

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때가 있다. 누구나 특별한 존재가 되는 순간

이 있다. 특별한 내가 되는 그 순간 나도 모르는 잠재력에 다가설 수 있

다. 이런 순간을 어떤 이들은 ‘몰입’ 혹은 ‘집중’이라고 부른다.

물론 항상 이런 순간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

하는 경우도 허다하며 대부분은 그저 평범한 모습과 능력으로 살아간

다.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아니다. 어쩌면 당신의 평범한 모습이
내 모습보다 훨씬 더 나은 모습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따금 누구나

아주 특별해지는 순간이 있다.

로버츠의 훈련 방식은 사회 각계각층에 있는 다수의 사람에 집중한

다. 반면 셀리그만은 일대일로 만나는 방식이다. 하지만 두 방식 모두

소중한 사람에게 자신에 관한 소중한 기억을 듣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방식 모두 감사의 말과 칭찬을 듣고 힘을 얻는다.

그러나 지나치게 긍정적인 면에만 집중한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이 훈련 방식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묻는다. “최고의 이

야기와 최악의 이야기가 균형을 이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즉 강점뿐
아니라 단점도 이야기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지

STEP 1•무력한 삶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