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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하는 빈도가 훨씬 늘어났다. 결과적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자발

              적으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긍정적 기억을 공유하게 되었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은 타인이 자신의 삶에 기여한 부분을 인정하거

              나 밝혀 긍정적 피드백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습관을 갖고 있지 않다.

              이 책 후반부에서는 이 아름다운 행위가 왜 불편하고 서먹한지, 왜 어
              색한 분위기가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런 불편한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지 과학적 연구를 통해 살펴볼 것이다.

                셀리그만의 감사 방문을 알게 되었을 즈음 나는 로라 모건 로버츠

              Laura Morgan Roberts  가 미시간 대학교 동료들과 연구한 또 다른 긍정심리학

              책을 읽었다. 로버츠의 연구 방식은 타인에게 미칠 수 있는 가장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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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향력을 깨닫게 해준다는 점에서 셀리그만의 연구와 비슷하다.  하지
              만 로버츠는 감사 방문을 수동적으로 기다릴 것이 아니라 먼저 찾아가
              야 한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아무리 기다려도 감사 방문을

              하는 이가 없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로버츠는 친구, 가족, 동료를

              직접 찾아가서 가장 좋았던 기억을 적어달라고 부탁하는 방법을 추천

              했다.

                로버츠와 연구팀은 이런 접근 방식을 ‘타인의 눈에 비친 최고의 내

              모습 훈련법’이라고 불렀다. 내 삶에서 중요한 사람들이 써준 글은 마치

              거울처럼 긍정적 효과를 반사해서 보여준다. 만일 10명 남짓한 사람들

              에게서 20~25개 정도의 이야기를 모았다면 그 긍정적 효과는 어마어

              마할 것이다. 이 이야기들 모두 자신에 관한 칭찬이기 때문이다. 장례
              식 추도사와 다른 점이 있다면 살아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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