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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잘 동안 일상에서 대화할 쉬운 영어 문장을 미리 정리해두었

                    어요.
                     아이와 외출할 때, 집에서 놀 때, 식사할 때 쓸 수 있는 간단한 문장

                    들을 정리해놓고 보니 대략 150~200개가 나오더라고요. 영어 문장

                    도 한글 문장과 마찬가지로 짧고 쉬웠죠. 그렇게 정리한 문장은 저의
                    첫 번째 육아서에 정리해 많은 엄마들이 활용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꾸준히 영어 환경 만들기에 시간을 보내자 신기하게 어느 날부터인

                    가 아이가 정말 영어를 언어 그 자체로 받아들였어요.






                    돌부터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시작한 우성이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할 돌 무렵, 우성이가 “끌락”이라고 말했어요.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 저도 잘 못 알아들었죠. 하지만 무언가

                    말하는 것 같아서 “응?” 하고 되묻자, 아기가 벽을 가리키며 “끌락”이

                    라고 반복하더라고요. 직접 귀로 듣고도 ‘혹시 아이가 벽시계를 가리
                    키는 건가?’ 하는 의심이 들어 “Is this a clock?” 하고 되묻자 고개를

                    끄덕이며 “끌락”이라고 말하는 것이었어요.

                     그때 느낀 감정이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놀라웠어요.
                    우성이가 ‘시계, 클락’이라는 단어를 인지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

                    었지만 그 작은 입으로 “끌락”이라는 말을 발화했을 때는 정말 엄청

                    난 흥분과 감동이 밀려왔답니다. 그날을 기점으로 우성이는 우리말
                    과 영어를 동시에 말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가속도가 붙으며 모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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