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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은 사흘 만에 문자에 답장하면서 무슨 뜻인지도 알기
어려운 이모티콘을 보내는 행동을 의미하지 않는다. 상대방과
마주 앉아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속마음을 털어놓고 망설
임이나 두려움, 가식 없이 이야기할 때 비로소 이루어지는 그
런 의사소통을 말한다. 서로 이질적인 뇌 영역들이 이렇게 열렬히
정보를 주고받을 때, 이런 관계를 형성하고 연결하고 강화하면서
신경 통로는 신경 초고속 통신망이 된다.
창조력과 분석력이 서로 소통할 때 정말로 중요한 ‘육감’,
즉 직감의 원천이 제공된다. 직감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부딪
히는 문제에 더 바람직하고 창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이
끈다. 당면한 문제를 생각하고 있다고 미처 의식하기도 전에
우리 정신이 더 효율적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게 함으로
써 인식 수준을 높여줄 수 있다. 업무와 인간관계에서 창조력
이 문제 해결을 뒷받침하므로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효율성을
경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애리조나대학교 연구팀은 인사 담당자들에게
8주 동안 마음챙김 수련을 하게 한 다음 그들의 의사결정 능
력,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에서의 스트레스 수준과 집중력을
분석했다. 마음챙김 수련을 하지 않은 인사 담당자 집단과 비
교했을 때 마음챙김 수련을 한 집단은 훨씬 뛰어난 집중력을
보였고 업무를 훨씬 오랫동안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전반적
2장
명상이 뇌와 몸에 미치는 영향 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