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 -
P. 14

02




                             가해자의 엄마로서


                          주눅이 들고 화도 나다



                                    - 학폭위를 다녀와서 -







                 어머님이 학생 대변인이세요?

                왜 어머님이 말씀하세요?










              학폭위에는 학교 전담 경찰, 선도교사, A가 다니는 학교의 학폭위 위원,

              아들 학교의 학폭위 위원, 가해자로 지목된 우리 아이들과 그 부모들이

              참석했습니다. A와 그 부모는 우리와 마주치고 싶지 않다며 이미 가버

              렸다고 하더군요. 여러 명의 위원들이 양쪽으로 앉아 있고 아이들과 부

              모들은 입구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마치 취조받고 재판을 받는 기분이

              었습니다. 고압적인 분위기에 어른인 저도 주눅이 드는데 아이들은 오

              죽할까 싶었습니다.





              26   ┃  1장 _ 내 아이가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었습니다                                                                                      02 _ 가해자의 엄마로서 주눅이 들고 화도 나다   ┃  27








     가해자 엄마가 되었습니다.indd   26                                               2020-04-10   오후 5:45:49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