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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의 엄마로서
주눅이 들고 화도 나다
- 학폭위를 다녀와서 -
어머님이 학생 대변인이세요?
왜 어머님이 말씀하세요?
학폭위에는 학교 전담 경찰, 선도교사, A가 다니는 학교의 학폭위 위원,
아들 학교의 학폭위 위원, 가해자로 지목된 우리 아이들과 그 부모들이
참석했습니다. A와 그 부모는 우리와 마주치고 싶지 않다며 이미 가버
렸다고 하더군요. 여러 명의 위원들이 양쪽으로 앉아 있고 아이들과 부
모들은 입구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마치 취조받고 재판을 받는 기분이
었습니다. 고압적인 분위기에 어른인 저도 주눅이 드는데 아이들은 오
죽할까 싶었습니다.
26 ┃ 1장 _ 내 아이가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었습니다 02 _ 가해자의 엄마로서 주눅이 들고 화도 나다 ┃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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