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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학교폭력 가해자라니…
- 사건의 시작 -
엄마, 제가 다른 학교
후배를 때렸는데
그 후배가 경찰에 신고했대요.
그날은 여느 날과 다를 게 없는 그저 평범한 날이었습니다.
2015년 6월 오후, 중학교 3학년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가 후배를 때렸는데 그 후배가 신고를 했고, 그 일로 학교에서 엄마에
게 연락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예상 못 한 말을 듣고 당황한 저
는 자세한 얘기는 집에서 하자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슨 일이 생기면 차분해지면서 제삼자의 입장
에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고 할 수 있는 일과 해야 할 일을 먼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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