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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관’이라고 부른 것을 바꿔야 하며, 서구문화권에서 여태껏 무시해

                    왔지만 인간은 호모 엠파티쿠스라는 측면을 타고났다는 사실을 인
                    식해야 한다. 인간이 이기적 생물에 지나지 않는 존재라는 말을 계

                    속하면서 어떻게 그렇지 않은 존재가 될 기회를 잡겠는가. 우리의
                    사고를 바꿀 최선의 방법 가운데 하나는 호모 엠파티쿠스의 발견이

                    라는 근사한 사건에 관해 배우는 것이다. 이 장에서는 우리가 마침
                    내 우리의 공감하는 자아를 어떻게 발견했는지에 관해 거의 알려지

                    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17세기 철학자들의 이론에서 시작

                    해 거울뉴런에 관한 최신 두뇌 연구를 거쳐 심리학의 역사, 고아 아
                    기들에 대한 연구와 침팬지의 감정생활을 차례로 소개하겠다.

                       공감능력이 높은 사람들의 첫 번째 습관은 ‘두뇌의 공감회로를
                    작동시킨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인간 본성에 관한 더 세련된 해

                    석을 받아들인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그렇게 하려면 두 가지를 인
                    식해야 한다. 첫째, 공감하는 능력은 우리가 물려받은 유전적 자질

                    의 일부이며 인류가 진화하기 시작한 먼 과거부터 깊이 뿌리박힌 것
                    이다. 둘째, 공감은 우리의 삶 전체로 확장될 수 있다. 너무 늦지 않

                    았을까 미리 걱정하지 말고 언제라도 공감혁명에 뛰어들면 된다. 이
                    런 생각을 우리 심리 속에 각인시켜야 다음 다섯 가지 습관에 도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처지에 서보도록 우리 마음을

                    조율하기 위한 완벽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
                       두뇌의 공감회로에 관해 배우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

                    가? 근대가 낳은 문화적 선전물 가운데 가장 위력이 컸던 작품, 즉
                    인간 존재가 본질적으로 이기적이라는 생각의 기원을 탐구하는 것





                    46     공감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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