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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공상과학소설인가, 과학적 사실인가?



                    우주력 3196년. 제임스 커크 선장이 지휘하는 우주선 USS엔터프라

                    이즈 호는 최근 행성 야누스 6호에 있는 광산 식민지에서 광부 50명
                    을 죽이고 값비싼 장비를 부순 괴생물체에 대한 보고서가 올라옴에

                    따라 이를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고 파견되었다. 커크 선장과 불칸족
                    출신의 믿음직한 부선장 스팍은 깊은 지하터널 속에서 녹아내린 바

                    윗덩어리처럼 생긴 괴생물체를 만난다. 그들이 페이저건(일종의 레
                    이저 총–옮긴이)을 쏘았더니 괴생물체는 상처를 입고 급히 달아났

                    다. 얼마 안 가서 커크는 작고 둥근 실리콘 바위처럼 생긴 것이 수천
                    개나 있는 방에서 그 괴생물체를 또다시 만난다. 이미 부상을 입은

                    그 생물체는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었다. 커크는 괴생물체가 난폭하
                    게 군 이유를 이해하기 위해 그 생물체와 소통하고 싶었다. 스팍이

                    도와주기로 했다.

                       “선장, 불칸족에게 ‘정신융합 mind-meld’ 능력이 있다는 거 알지
                    요?” 그런 다음 스팍은 그 생물체에 천천히 손을 대고 눈을 감더니

                    집중해서 마음과 마음을 연결한다.
                       “아파! 아파! 아파!” 스팍은 갑자기 소리를 치면서 비틀비틀 뒤





                    44     공감하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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