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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자주 찾는 명상

                  에 관해 알아봤다. 과학에서는 명상을 수행하면 뇌가 변형되면서
                  더 똑똑해지고 너그러워지고 살아가면서 덜 동요한다고 말한다.

                  문제는 항우울제를 복용할 때는 명상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의 생물행동 심리학자인 조슈아
                  스미스Joshua Smyth에 의하면, 일반적인 8주 과정을 마친 사람의 약

                  30퍼센트만이 이후에도 명상의 “온전한 지지자”로 남는다. 명상으

                  로 깨달음을 얻기까지는 문턱이 너무 높다.
                        하지만 구부정한 컴퓨터광도 숲에서 시간을 보내는 정도

                  는 시도해볼 수 있다. 미야자키 요시후미는 누구보다 제대로 산림

                  욕의 효과를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다. 도쿄 외곽 치바대학교의 자
                  연인류학자이자 환경·건강·현장과학 연구소Center for Environment,

                  Health and Field Sciences 부소장인 미야자키는 인간이 자연에서 진화
                  했기 때문에 자연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하지만 우리가 그런 사실을

                  늘 인식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미야자키는 하버드대학교의 저명한 곤충학자 에드워드
                  윌슨이 널리 알린 바이오필리아 가설을 지지한다. 이 가설은 환경

                  심리학의 스트레스 감소 이론Stress-Reduction Theory이나 진화심리 회
                  복 이론Psycho-Evolutionary Restoration Theory 개념에 어느 정도 적용됐

                  다. 하지만 ‘바이오필리아’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사람이 윌슨은 아






                  38  1부. 자연 뉴런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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