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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리든 이런 묘책이 존재한다. 한 방에 그 일의 수행력을 끌어올려
                        서 즉각적 효과를 느끼게 해주는, 즉 보상과 연관된 신경화학 반응이 벅

                        찬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방법이 있는데 그게 바로 입문 묘책이다.
                          돌쌓기라는 마이크로마스터리를 얘기해보자. 여기에는 기발한 입문

                        묘책이 사용된다. 해변에 가보면 간혹 예술 작품처럼 돌을 멋들어지게

                        쌓아올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사실 돌탑을 처음 봤을 때 접착제를
                        쓰거나 쇠막대를 박아 고정시킨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잠시 뒤에

                        어떤 꼬맹이가 가서 건드리니까 와르르 무너져 내리는 게 아닌가. 나는
                        돌탑 주인에게 얼른 다가가서 돌 쌓는 걸 거들면서 입문 묘책을 배웠

                        다. (그 뒤에는 나름대로 요령을 터득해서 다음 사진과 같은 돌쌓기를 혼자서 해

                        보기도 했다.)
                          돌쌓기의 입문 묘책은 이렇다. 돌을 쌓을 땐 어떤 돌이든 쓸 수 있지

                        만 밑에서 받치는 돌은 반드시 한쪽 면에 세 군데의 돌출부가 있어야
                        한다. 모양은 상관없이 튀어나온 곳이 세 군데 있기만 하면 된다. 돌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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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몰입이 나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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