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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위가 겨우겨우 보일 정도로 미세하게 튀어나와 있어도 상관없다. 돌
출부는 미세할수록 돌탑을 더 멋있게 쌓을 수 있다. 세 군데의 돌출부
가 있어야 위에 놓일 동글동글한 돌이 그 안에 쏙 맞는다. 바로 이것이
돌탑의 신기한 균형을 잡아주는 비결이다. 사람들은 돌을 쌓아올리려
할 때 밑에서 받치는 돌에서 평평한 부분을 찾는데 완전히 평평한 돌은
자연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열심히 찾아도 헛수고다. 때문에 돌출부가
있는 돌을 찾아서 그 홈 사이에 돌을 올리는 것이 균형 잡기가 편하다.
돌쌓기는 마이크로마스터리의 좋은 예시다. 그 자체로도 이미 완벽
하지만 더 나아가 당신이 원하기만 한다면 조각과 야외 예술이라는 세
계로 더 깊이 들어가도록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누구든 할 수 있다
유창하게 프랑스어를 구사하거나 카약을 잘 타거나 수학에서 이중 적
분도 모자라 삼중 적분까지 잘 풀거나 정말 시다운 시를 지어내는 사
람을 보면 누구나 부러워하기 마련이다. 그림을 잘 그리거나 마술을 잘
하거나 벽돌 쌓기를 무너뜨리지 않고 잘하는 사람을 봐도 마찬가지다.
이런 것들은 쉽게 말해 배우기 힘들다. 마이크로마스터리는 어렵고 힘
든 것을 배워야 하는 부담과 번거로움이 없다. 뭔가에 몰입하고 싶다면
맛보기 단계부터 소소하게 시작하고 나서 거슬러 올라가 심층적으로
탐구하면 된다.
사람들이 하나를 끝까지 못 해내는 가장 큰 이유가 뭘까? 추진력을
채 발휘하기 전에 정신이 산만해져서 중간에 포기하기 때문이다. 아무
리 자제력 있는 사람이라도 무언가 배울 때는 학습 초반에 ‘잘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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