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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인구 증가율을 살펴보면 1970년대 2%, 1980년

                 대 1%대로 하락해 20년간 지속한 다음 2000년 이후 1% 미만에 머
                 무르고 있다. 특히 2010년에 35~55세 핵심 생산활동인구가 전체 인

                 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정점에 도달했으며, 이는 2013년 이후 한국
                 소비 시장이 침체되는 핵심 원인이 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와 생산활동인구의 감소, 그리고 이로 인한 총소

                 비자 수의 감소는 모든 경제·사회 정책의 대대적인 수정을 요구하
                 고 있다. 정부는 노인과 여성 인력을 활용하는 한편 교육과 주택 문

                 제, 이민법 개정으로 이민자를 적극 수용하는 등 획기적인 인구 부양

                 정책을 검토해야 한다.
                       한국인의 평균 소득은 실질구매력을 고려한 1인당 GDP가 3

                 만 달러를 웃돈다. 2011년 이후부터 이미 영국, 일본과 비슷한 수준

                 의 고소득 선진국 경제가 됐다. 문제는 이러한 객관적 평균값에도 불
                 구하고 한국 내수 경제가 전 계층에 걸쳐 미래 소비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연소득 5,000~8,000만 원 수준의 소득
                 가구, 소위 ‘중산층’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커다란 문제로 부상하

                 고 있다.

                       지난 50년간 한국의 상대적 소득 변화를 살펴보자. 1967년부
                 터 1987년까지 빈곤층이 다수를 차지하며 피라미드 형태를 보이던

                 소득 계층 구조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맞이하면서 사회적 인프라
                 가 확대되는 등의 변화 속에 중산층의 수가 대폭 늘어났다. 1988년

                 이후 중위 소득 계층인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다이아몬드형으로 발전

                 했다. 이는 중산층이 가장 많고 부유층과 빈곤층의 비율이 상대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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