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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지요. 좋사옵니다. 마침 손님한테 딱 맞는 상품이 있

             으니 한번 보시겠습니까?”

               그렇게 말하며 아주머니는 옆에 있던 여행용 가방을
             탁 열었다. 가방 안을 들여다본 아이네는 헉하고 숨을 삼

             켰다.
               여행용 가방 안에는 아이네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과자

             와 장난감이 빼곡하게 들어 있었다.
               〈멜로디 캔디〉, 〈점술 캔〉, 〈해야 떠라 레몬〉, 〈천벌 뽑

             기〉, 〈자장자장 모나카〉, 〈파이어 스티커〉, 〈프렌드 도

             넛〉, 〈인기 통통 떡〉, 〈귀족 마시멜로〉.
               하나같이 너무나 매력이 넘쳐서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빠르게 뛰었다.
               아이네가 넋을 놓고 있는 사이 아주머니가 여행용 가

             방 안에서 작고 하얀 플라스틱 상자를 꺼냈다. 손바닥 위
             에 올려놓을 만한 크기에, 높이는 1센티미터 정도다. 상

             자 뚜껑에는 열쇠와 자물쇠 그림이 나란히 그려져 있고,

             자두처럼 새빨간 글씨로 ‘시크릿 알약’이라고 쓰여 있다.
               아이네는 조그맣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걸 보는

             순간 알았다. 자기를 위한 과자라는 걸. 어떻게 해서든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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