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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다. 캐나다 부모들은 보통 자신이 어린 시절 배웠던 종목에서

                  발런티어 코치를 한다. 축구를 했으면 축구, 하키를 했으면 하키 클

                  럽에서 활동하는 식이다. 다들 아이를 키우고 있어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을 대해준다. 부모 발런티어 시스템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고, 그와 함께 깊은 감동을 주었다.

                        캐나다에 가서 첫 학기에 아들이 축구와 농구 클럽 활동을 시
                  작했다. 아들을 데리고 클럽을 다니면서 나는 궁금증이 하나 생겼다.

                  우리와는 비교가 안 되는 스포츠 시설과 운동을 사랑하는 온 국민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는 왜 하계 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할까? 물론 캐나다가 동계 올림픽의 강국이라는 사실이야 이미 알

                  고 있었다. 그래서 캐나다 사람들은 하키나 스키 같은 겨울 스포츠만

                  좋아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와서 보니 축구, 야구, 농구 등 모든 스포

                  츠에 열광했다. 동네마다 몇 개씩 있는 골프장에는 골프 치는 사람들

                  로 넘쳐났다.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 한두 가

                  지는 기본으로 하고, 심지어 그 운동을 평생 즐긴다. 사람들의 열정
                  이 이러한데도 캐나다는 왜 우리나라보다 올림픽 성적이 좋지 않을

                  까? 왜 세계적인 스포츠 대국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까?

                        시간이 지나 캐나다 사람들의 삶의 태도를 알게 되면서 나의

                  궁금증은 자연스레 해소되었다. 우리는 보통 스포츠 경기를 하면 무

                  엇보다 결과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캐나다 사람들은 승패보다는 과

                  정을 즐긴다. 어린이 축구 경기만 봐도, 우리나라는 팀의 승리를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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