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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작위 표본이 트위터 여론조사보다 낫고, 상관관계가 인과

관계와 똑같지 않으며, 우리가 오차범위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트럼프가 미국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망자 수에 관해 내

놓은 주장이 완전히 틀렸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려주고 싶다.

“왜 그러면 안 되는데요?” 스완이 대통령에게 물었다. “여기를

좀 보시죠, 여기.” 트럼프는 다른 종이를 스완에게 건넸다. 밝은색

의 막대가 그려진 도표였다. “여기가 미국입니다. 확진자를 기준으

로 봐야 해요. 이게 확진자가 나온 표예요.” 트럼프의 말에 스완이

다시 대꾸했다. “왜 총인구 대비 비율로 안 보시는 건가요?”

트럼프의 주장은 취임식의 150만 명처럼 순전히 꾸며낸 것은 아

니다. 그가 본 수치는 치명률case fatality rate, CFR이었다. 즉 총감염자
대비 사망자의 비율이었다. 이것은 어떤 질병의 사망률을 근사해

내는 유명한 전염병학 개념이다. 그 인터뷰가 있었던 2020년 7월

말에 유럽의 치명률은 7.0퍼센트였고 전 세계 평균은 3.9퍼센트였

다. 그렇다면 미국은? 3.5퍼센트였다. 정말이지 트럼프 말마따나

‘낮았다’.

다행히 스완은 똑똑해서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금세 알아차렸다.

 새로운 사회를 맞이하여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