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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당신의 관계에 정리가 필요할 때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사랑과 행복을

                                                       구하지 말 것














              종종 전 직장동료들을 만난다. 우리는 같은 회사에서 일하다가

              이제는 각자의 직장으로 흩어졌다. 만나면 서로의 근황을 주고

              받다가 일상에서 겪는 어려움과 불평불만을 하나둘 토로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내기에 바쁘다. 서로의 웃음소리가 뒤엉킨

              열띤 토론의 장이 벌어진다. 노래방에서조차 마이크를 들고 음

              악은 끈 채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시끌벅적한
              장소보다는 조용히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를 찾아간

              다. 비록 같은 직장, 같은 동료로서의 인연은 지나갔지만, 우리

              는 여전히 좋은 친구다.
                그러다가 자주 모이던 이들의 삶이 급격하게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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