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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나는 예전의 내가 아니다. 과거의 삶에서 벗어나 다른 차원

                   의 만족을 추구하며 살고 있다. 설령 친했던 사이라고 해도, 대

                   화가 통하지 않고 가치관이 다르다면 억지로 호감을 사려 노력
                   하기보다는 차라리 관계를 포기하는 편이 낫다.

                     예전에는 나도 오래된 관계를 소중하게 여기는 다정다감한

                   사람이었다. 기껏 사귄 친구를 하나라도 놓칠까 싶어 지레 걱정
                   하고는 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상대방과 마찰이나 의견 충돌

                   이 있으면 애써 관계를 붙잡으려 노력하거나 화해하려 들지 않

                   는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관계를 대하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진
                   다. 큰 파도가 지나가고 나면 남은 모래알들이 더 소중해지는

                   법이다. 맹목적인 관계에 집착하느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쓰자. 썰물이 빠져나간 뒤
                   곁에 남은 ‘좋은 관계’들에 집중하자.






                                                         관계는 그물망이 아닌
                                                         밧줄을 닮아야 한다

                     오랫동안 함께한 친구라 해도 더는 지속할 필요가 없다고 느낀다면 과
                     감히 정리하는 편이 낫다. 마음이 통하고 가치관이 맞는 사람들과 보내
                     기에도 시간이 모자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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