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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아끼는 것이라도 거기에 집착하지 않고 언제든 떠나
보낼 각오로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잇펜의 말처럼 아무리 사
이좋은 부부라도 사랑하는 자식이라도 죽으면 남남입니다. 함
께 죽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모두 독립적인 존재이
기 때문입니다.
인간이란 원래 고독한 생명체입니다. 그 점을 잊어선 안 됩니
다. 아이를 키울 때도 설사 피를 나눈 내 자식이라도 나와는 별
개의 독립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의식하고 어느 정도
성장하면 독립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자식에 대한 부모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때때로 자식을 그 정도로 매몰차게 대할 필요가 있습
니다.
200 인생의 문장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