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8 -
P. 18
그런 그가 “사랑을 할 때 사람들은 다른 어떤 때보다도 훨씬
잘 견뎌낸다. 즉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감내하는 것이
다”라는 말을 남겼으니 재미있는 일입니다. 사랑은 했지만 매번
실패로 끝났던 그 나름의 반성의 말인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인간의 인내심이 강해질 수 있는 더없는 기회입니다.
더 나아가 내면의 힘을 연마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그런 사랑의 힘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사랑이 성
숙해지는 과정에서 인간으로서 한 단계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니
체의 말을 확실하게 가슴에 새겨두는 게 좋겠습니다.
좋은 반려자가 되고 싶으면 대화 학교에 가기를
한편 사랑이 무르익고 결혼을 하고 10년, 20년, 30년 시간이
지나면 사랑이니 연애니 하는 세계와는 거리가 멀어지기 쉽습
니다. 상대에 대한 격렬했던 감정도 어느새 잔잔해집니다. 상
대에 대한 인내심이나 관용의 마음도 안타깝지만 퇴색해갑니
다.
그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열정적인 사랑의 시기가 지나
간 부부를 이어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함께 지내는 즐거움이라
고 생각합니다.
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