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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코는 마네키네코들과 스미마루, 겐타에게 달걀말

             이를 고루고루 나눠 준 뒤에야 자리에 앉았다.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자, 어서들 드십시다. 잘 먹겠
             습니다!”

               “냐아아앙!”
               마네키네코들이 일제히 대답하고는 아침을 먹기 시작

             했다. 오늘 메뉴는 갓 지은 쌀밥에 감자된장국, 무절임,
             알이 가득 차 통통한 열빙어구이다. 그리고 베니코가 만

             든 고소한 달걀말이까지 푸짐하다.

               겐타가 얌전하게 아침밥을 먹기 시작하자 스미마루도
             마음 놓고 열빙어구이를 한입 가득 베어 물었다.

               그때 겐타가 베니코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오늘은…… 뭘 하나요?”

               “그야 당연히 가게를 열어야지요. 청소를 하고, 신제
             품 과자들을 진열하고, 팔각 상자를 돌려서 오늘의 행운

             손님을 뽑습니다. 그러고 나서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을 기

             다립니다.”
               “……도와드려도 돼요?”

               “되고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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