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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생겼다. 게다가 주인 아주머니가 콕 집어 이 과자

             를 추천한다며 굳이 가게 안에까지 들어가서 가져다주었

             다. 왠지 이 〈비빅맨 모나카〉를 먹으면 키가 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잠깐 생각에 잠겼던 가이토는 고개를 끄덕였다.
               “살게요.”

               가이토가 500엔짜리 동전을 내밀자 주인은 고개를 가
             로저었다.

               “죄송합니다만, 500엔짜리가 아니라 10엔짜리 동전으

             로 주셔야 합니다.”
               “어? 어떡하죠? 저어……, 500엔짜리는 안 돼요? 10엔

             짜리가 없는데.”
               “그럴 리가 없습니다.”

               아주머니의 말투는 묘하게 단호했다.
               “행운이 깃든 동전을 갖고 있지 않은 손님이 이곳에 이

             끌려 오셨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잘 찾아보십시오. 분

             명히 갖고 계실 겁니다. 1996년에 발행한 10엔짜리 동전
             입니다.”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가이토는 한 번 더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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